태아 무게 : 측정불가처음으로 임신임을 아는 시기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면서 엄마 몸에 구체적 변화가 일어남
태아는 각 기관이 형성되면 점차 사람 모습을 갖추어 감
태아의 성장 발달
탯줄과 태반이 발달
임신 4주부터는 태아 주위를 덮고 있는 융모 조직이 활발하게 증식해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엄마 몸으로 운반한다. 이 융모 조직은 자궁벽에 있는 혈관과 함께 태반으로 발달하는데, 이때부터 탯줄도 생기기 시작해 엄마와 태아의 관계가 보다 밀접하고 돈독해진다.
심장박동을 시작
아직 심장 형태를 갖추지는 않았지만 2개의 혈관이 모인 튜브 모양의 심장관이 경련 같은 수축을 반복하며 혈액을 뿜어낸다. 온몸에 혈액을 내보내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을 들을 수 있다. 심장관이 발달해 나중에 태아의 심장이 된다.
이등신
임신 7주에 들어서면 중추신경이 놀라운 속도로 발달하고, 머리가 몸 전체 길이의 2분의 1을 차지하는 이등신이 된다. 태아 등에 짙은 색을 띠는 부분이 나중에 척수로 발달한다. 머리와 몸, 팔다리 형태도 구분되며 아직은 물고기 모양의 배아 모습이 남아 있지만 서서히 사람 모습을 갖추게 된다.
엄마 몸의 변화
나른하고 미열이 남
감기나 몸살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한기를 느끼며,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진다. 이런 현상은 임신 상태를 유지하려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난다. 임신하면서 (수정되어) 올라간 기초체온은 12주 정도 고온기가 지속되는데, 만약 임신 초기에 체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유산의 징조일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황체호르몬은 난자가 나오는 황체에서 배란 직후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임신을 유지하기 적합한 몸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며, 부족하면 12주 미만에 유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황체호르몬을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유방이 붓고 아픔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생리하기 전처럼 유방이 당기듯이 아프거나 부풀어 올라 크고 무거워지며, 유두가 아주 민감해져 옷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따끔거린다. 특히 유두와 유륜의 색이 두드러지게 짙어지며 유방 바로 밑의 혈관이 선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입덧 시작
황체호르몬이 구토를 일으키는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해 입덧과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아침 공복에 가장 심하며, 식욕이 없어지고 속이 메스껍다. 평소 싫어하던 음식을 찾는 등 입맛이 변하기도 한다. 냄새에도 민감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데, 이러한 증상은 임신 5주 정도에 시작해서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소변이 자주 마려움
생식샘자극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액이 골반 주위로 몰리고, 이로 인해 방광이 자극을 받는다. 또 이전에 비해 커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다. 자주 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낀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자궁의 세균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배나 허리가 팽팽해지면서 긴장을 느끼기도 하고, 장의 움직임이 둔해져 변비에 걸리기도 한다.
이 시기의 건강 수칙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 것
태아의 뇌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이다. 뇌 발달에 효과적인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태반과 태아의 혈액, 근육 등 몸 조직을 구성하는 근원이 되므로 더욱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한다. 육류, 생선, 콩류에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엽산을 충분히 섭취할 것
엽산은 태아의 DNA를 합성하고 뇌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척추액의 중요한 성분이 되기도 하므로 세포분열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하다. 녹색 잎채소, 잡곡류, 굴, 연어, 우유 등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충분히 먹고 엽산제로 보충한다.
칼슘 섭취를 2배로 늘릴 것
태아의 골격, 턱뼈, 유치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칼슘이 부족하면 태아의 골격 형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출생 후 치아 발달이 늦어지기도 하고, 임산부가 골다공증에 걸리기도 쉽다. 우유, 뱅어포, 멸치, 정어리, 치즈, 녹색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며 우유는 하루 2컵 이상 마신다.
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임신을 하면 장운동 기능이 저하되어 변비에 걸리기 쉬우므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어서 변비를 예방한다.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 C도 풍부한데, 이는 태아의 태반을 튼튼하게 만들어 유산을 예방하며 철분의 흡수를 도와준다. 비타민과 섬유질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매일 먹어야 하고, 익혀 먹을 때 흡수가 더 잘되는 채소와 그렇지 않은 채소를 구분해 조리하면 더 좋다.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무리하지 않을 것
유산의 위험이 높은 시기이므로 유행성 감기나 풍진, 간염 등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람이 붐비는 곳은 가지 않는다. 임신 초기라 자각증세는 거의 없지만, 태아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피곤할 정도로 운동하거나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시기의 정기검진
내진
의사가 질 안에 손을 넣어 자궁과 태아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내진이라고 한다. 한 손은 질 안에 넣고 한 손은 배 위에 올리기 때문에 두 손 사이에 자궁이 높이게 된다. 자궁 크기, 단단한 정도,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임신 4주 이후에 내진을 받게 되며, 출산할 때까지 필요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다.
질식 초음파 검사
끝에 진단 장치가 달린 둥근 봉을 질 안에 넣어 검사한다. 아기집인 태낭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을 경우 자궁외임신은 아닌지 살펴본다. 동시에 난소종양이나 자궁근종 같은 자궁의 이상 여부도 확인한다. 임신 6~7주가 되면 태아의 심장박동도 확인할 수 있다.
임신 2개월 생활법
- 생리 예정일에서 열흘 이상 지나도록 생리가 없다면 산부인과에서 임신 진단 검사를 받는다.
- 유산되기 쉬운 시기이므로 격한 운동이나 성관계는 삼가고, 휴식을 충분히 취한다.
- 출혈이나 하복부 통증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 태아의 각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약을 먹을 때는 의사와 상담한다.
- 집이나 직장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가까운 병원을 선택한다.
- 쌍둥이 임신은 6~10주경에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생활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미리 체크한다.
- 입덧이 심할 땐 영양을 생각하기보다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는다.
-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는 차의 중간에 서거나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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